여행후기

강추!! 푸켓 신혼여행 후기
이름 김한나

저는 10월 18일날 결혼하고 5박 7일동안 푸켓으로 신혼여행을 갔어요.

단지 수영을 너무 좋아하고 인위적인 건물에 뻔한 바다나 유럽여행은 관심이 없어서

푸켓으로 결정했는데 조금의 후회도 없는 선택이었어요.

소장님께서 미팅때 설명을 엄청 꼼꼼하게 해주셨는데 그래도 공항가서 까먹으면 어쩌나 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가보니 어렵지 않아서 헤매지 않고 잘 다닌거 같아요 ㅎㅎ

 

부산에서 출발하고 새벽1시쯤? 방콕에 도착해서 호텔에 들어갔는데

잠만 자고 나오기엔 너무 아까운 호텔이었어요 정말 좋았는데 ㅠ.ㅠ

결혼식 끝나고 바로 운전해서 공항으로. 바로 비행기타고 방콕으로. 너무 피곤했기때문에

다음날 아침 일찍 일어나야하는데도 불구하고 욕조에서 피로도 풀고 컵라면 두개 까먹었어요 ㅋㅋ

이때 라면이 꼭 필요할거 같아요 정말 배고프고 지쳐있어요...나만그런가

 

다음날 아침 일찍 푸켓으로 가는 비행기를 타는데 기내식을 줘요

기내식 총 3번정도 먹었는데 다 맛있었어요 계속계속 먹고싶어요 !! ㅋㅋㅋ

주는지 안주는지도 모르고 비행기타서 마냥 기내식만 기다렸어요 ㅋㅋㅋㅋ

 

푸켓 도착하면 태국 가이드를 만나서 한국 가이드를 또 만나러 가는데

저희는 도착하자마자 발마사지를 받았어요

 

같이 다닐 팀이 4팀 더 있어서 항공편이 다 다르다보니 모이는데 이틀이 걸렸다네요

그래서 일정표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가이드분께서 최대한 이동거리가 가깝게

움직여 주시는데 저희가 원하는대로 또 맞춰주시기도 하고 좋았어요!!ㅎㅎ

 

첫째날부터 더운데 국수먹는것보단 시원한 뷔폐가 좋지 않겠냐하셔서 뷔폐부터시작해서

마사지 추가하고 싶으면 추가하고 저희 편하게 맞춰주셨어요

 

지금도 기억에 남는건 문란할거라고만 생각했던 트렌스젠더 사이먼스쇼였는데

문란하진 않고 재밌더라구요 ㅎㅎ 트렌스젠더들이 안쓰럽기도 하고...

무튼 재밌어서 되게 인상깊어요

 

라차섬 스쿠버다이빙과 자유시간이 주어진 스노쿨링도 처음해본건데

나름 수영좀 한다고 생각해서 다이빙 정도야~ 했는데 첨엔 물속에서 입으로만 숨쉬는게 적응안되서

무섭더라구요 ... 근데 그것도 잠깐 들어가면 끝 ㅋㅋㅋ 너무 재밌어요

커플마다 마스터 한분씩 손잡고 들어가서 계속 지도해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고

 

아! 라차섬에서 화장실은 바닷속에서 해결하시면 된다고 하네요 ^^ 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 있다가도 화장실 갔다 올게요~ 하고 다들 바다로 들어갔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올땐 물 휘휘저어주기!

 

지난번엔 후기 쓸땐 일정표 보면서 하루하루 상세하게 썼는데 그날 손이 너무 아파서 ㅋㅋㅋ

아마도 너무 길어서 날아갔나봐요? 흑

 

셋째날 저녁에 무제한 삼겹살 파티중이었어요.....

그날이었슴돠...

가이드 언니가 김민영, 김한나부부! 부르시더니 좋은일이 있는데 나중에 말해주겠다고 하셔서

그냥 아무생각없이 왜요? 풀빌라 업그레이드 됐어요? 했더니

가이드 언니눈이 @.@ ㅋㅋㅋㅋㅋ

 

저희 완전 땡잡았어요!!! 워터파크때문에 꽂혔던 웨스트샌드에서

유재석이 다녀왔던 트리사라로 풀빌라 업그레이드 됐었어요!!!!

푸켓 풀빌라. 검색하면 나오는 그 이미지!! 비싸서 고민하던 그 풀빌라!!!

 

흐어어어억 저희 그자리에서 바로 다른부부들한테 한국 아이스크림쏘고 ㅋㅋㅋ

푸켓에서 한국 아이스크림 하나에 4천원꼴하더라구요~

 

첨엔 업글 됐다고 해도 전 마냥 워터파크에 꽂혀있어서 좀 별론가? 싶었는데

그런 생각을 왜 했는지 부끄러울 정도에요

 

심지어 트리사라 입성하고 풀넘어 보이는 뷰가 비치뷰가 아니라고 우울해 하다가

다음날 비치뷰로 바꿨어요 ㅋㅋㅋㅋ

업그레이드 되서 좋긴 한데 나무로 꽉 막힌 풀빌라라면 차라리 내가 원한 워터파크 풀빌라로 가겠다..

생각했었어요 복에 겨운줄 모르고 ㅋㅋㅋ

 

다행히 목요일쯤엔 신혼부부들이 빠지는 날이라서 방이 남아있다고 바꿔 주셨어요

 

트리사라 정말 서비스 최고! 로비에 매니져?언니는 좀 무섭지만 ^^;

도서관이나 레스토랑, 뻐기플리즈~하면 달려오는 뻐기맨 다들 너무 친절했어요

 

저흰 이틀 밤마다 도서관에서 컴퓨터하다가 방에서 디브이디를 빌려봤는데 직원이 저희 방번호도외우고

있더라구요~ 귀여우신분이 친절하기까지해 *.*

 

우리 팀에서 웨스트샌드 3팀이 가고 저희랑 다른팀까지 2팀이 트리사라에 갔는데

이렇게 웨스트샌드 얘기를 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웨스트샌드팀은 심심했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트리사라에선 심심할 겨를이 없었어요!!! 바다를 보며 수영하다보면 밥 먹을시간.

밥 먹고 야외 배드에 누워 바다를 보며 쉬면 또  밥먹을 시간.

도서관도 있어서 이틀이 너무 짧았어요

그리워요 그리워요 그리워요!!! 트리사라 완전 !!! 첫째날,두,셋째날 묵었던 리조트도 좋아서

다시 한번 꼭 가고 싶어요

 

저희 부부가 낯을 많이 가려서 다른 사람들이랑 여행다닌다는거에 대해서 되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저희팀은 너무너무너무 좋으신 분들이었어서 트러블없이 다들 재밌게

연락처도 주고받을정도로 친해지기도 하고 정말 기억에 남아요

 

또 하나 신기했던건 5쌍이 다 모였을때 아무도 신혼느낌이 없어서 이상하다 싶었는데

저희는 4년차 커플이었고

7년 사귀신 두커플, 10년 사귀신 두커플이더라구요... ㅋㅋㅋㅋ

 

저희 가이드 해주신 가민언니도 너무 좋았고, 또 보고 싶어요 정말!

푸켓도 절대로 못잊을거 같구요, 언젠간 꼭 한번 더 가고 싶어요!!

저희가 신혼느낌이 없어서 신혼여행 느낌보단 휴양 정말 잘하고 왔어요~

 

지난번에 쓴 후기보다 정말 허접하지만 ㅠㅠ 구구절절 그때 기억을 떠올리면서 썼습니당 ^^

푸켓 신혼여행 완전 강추!!!!!!!!!!!!!!!!